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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내 안에 또다른 나

2017년 10월 13일 10:25

관리자 2017년 10월 13일 10:25 조회 5828 트위터 페이스북

아리솔 치료공동체에 몸을 담은지가 17개월에 접어 들면서 난 내안에 또다른 나를 수없이 만나왔다.

안에 또다른 나는 분명 나인데 정말이지 이고 싶지 않은 나였다.

어떻게 글로도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는 또 다른’...

맑은정신으로 처음 또다른 나를 모른척 피하기도 했었지만 내안에 또다른 나와 싸우지 않으면 회복에 길을 갈수가 없다는걸 받아들이며 난 내안에 또다른 나와 싸우기로 했다.

고비고비 고통의 시간들이 찾아올때면 어김없이 늘 본연에 나를 누르기 위해 또다른 나는 찾아왔다.

내 안에서 나오지 못하게 넘기지 못할것만 같은 고통스런 갈등으로 날 무자비하게 눌러 댔었다.

처음 맑은정신으로 부딪히는 본연의 나는 죽을만큼 정신적으로 고통을 느껴야만 했었다.

교만, 욕심, 이기적인 나 원망 분노 ,질투 등 수많은 안좋은 원인으로 가득찬 또다른 나를 대응하기란 쉽지가 않았다.

그러나 센터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를 통해 받아들이고 내려놓기를 울며불며 수없이 반복을 했었다.

이싸움은 분명 위대한 힘이 아니면 승리할수 없는 것이였다.

나는 위대한 힘이 있었기에 본연의 나로 돌아올수 있었다는 걸 확신할 수 있었다.

아직 온전히 내안에 또다른 나에게서 본연의 나로 확실히 돌아온건 아니다.

지금도 치료공동체를 통해 수행중이다.

,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 무서운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17개월이란 시간을 맞이 했다는 것이 지금 이순간도 꿈을 꾸는 듯하다.

단 하루도 술없이 살 수 없었던 나였고 24시간 음주를 해 왔었기에 난 정신적, 육체적 건강상태가 그야말로 바닥이었다.

아직도 처음 센터에 문을 열고 들어왔던 나에 모습을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하기에 지금의 이 시간은 내 자신조차 믿을 수 없는 기적이란 생각이 든다.

병원에 입원이 절실히 필요했던 나... 중독의 상태가 너무나 깊어 나자신 조차도 치료공동체에서 회복할수 있다는 확신을 할수 없었다.

4살박이 아이를 지키고 싶은 절실하고도 간절한 그 애뜻한 마음 하나로 신을 부여잡고 간곡히 간청했다.

그결과 난 위대한 힘으로 아픈 상처들을 어루만져지기 시작했고 또다른 나와 싸울 눈과 힘을 기르게 되기 시작했다.분명한건 이 싸움은 맑은정신으로 있을때만 가능한 싸움이다.

과거에 술을 마시던 때에도 분명 또다른 나와 싸우긴 했었던 것 같다.

늘 술취해 있었기에 또다른 나에 휘말려 내안에 구렁텅이에서 처참히 짓밟혀 세상밖으로 나올수가 없었고, 더 깊고 깊은 내안에 어둠속에서 처절하게 허우적 거리는 세월을 보내야만 했었던 것이였다.

또 다른 나와싸울 때 미쳐날뛰며 죽을것만 같았고 결코 부딪혀 이길수 없는 싸움이라 생각했지만 나의 절실한 마음을 위대한 신은 나를 포용했고, 싸울수 있는 위대한 힘을 불어넣어 주웠다.

치료공동체에 와서 3~4개월만에 술로 가장 큰 독이 몸에서 빠져나가고 계속해서 악물치료를 지속적으로 했어야 하는 과정에서 난 아기가 생겼다. 그나마 힘들었을 때 약의 도움을 받았던 것 조차 할 수가 없었다.

난 아기가 생겼기에 더더욱 이를 악물고 옆도 뒤도 돌아 볼수가 없었고, 내 앞을 어떠한 험난한 길이 가로 막아도 앞만 보고 가야만 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배가 불러오고 아기의 꿈틀거림에 난 힘든 싸움을 해야만 했었다.

어미로써 소중한 아기를 지켜야 할 책임감에 의무였다.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뱃속에 아기는 더 강한 태동을 나에게 보내왔고 날 안전하게 지켜달라는 몸부림으로 느꼈었다. 난 큰 고통의 갈등으로 싸울때 미쳐 죽을것만 같은 고통으로 호소하면서 울었다.

힘든 고통의 주사위가 나에게 던져지면 소중한 아기를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늘 술로 도망가듯 술이란 글짜가 떠 올랐다. 내 자신이 비참했다.

술이란 글짜는 떠올랐지만 뱃속에 아기 때문에 마시고 싶다는 갈망은 없었다.

그러나 난 소중한 생명을 품고 있음에도 고통이 주어졌다고 술이란 글짜가 떠오르는 내가 인간이고 싶지 않아 고통스러웠다. 얼마나 가슴을 부여잡고 그런내가 싫어 혼자 목메어 통곡을 하며 토할 듯 울었는지 모른다.

그때마다 신께 아이를 나를 지켜 달라고 간청했고 그 애절한 내 마음은 신께 닿아 난 건강하고 소중하고 사랑스런 딸을 품에 안았다.

그렇게 아리솔 치료공동체 아기가 태어났다. 이렇게 말로도 글로도 위대한 힘을 증명이 안됐던 것이 아기의 탄생으로 위대한 힘이 증명이 되는 듯 했다.

그 많은 고통의 또다른 나를 만나 긴 싸움을 해온 오늘 날의 시간을 되돌아 보면 맑은정신으로 현재를 유지할 때 만이 가능하고 치료공동체에 힘이 있어야만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을 난 몸으로 느낀다.

내 안에 맑고 깨끗한 눈은 담지 못하면 나를 성장시키기 힘들다.

이러한 마음에 눈을 가져야만이 긍정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볼수 있기에...

부정의 눈은 끊임없이 날 괴롭히는 무서운 독이란걸 알았다.

욕심, 교만, 이기적인 나, 원망, 분노, 시기와 질투등 이뿐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의 나쁜 가면을 쓰고 있는 또다른 나를 받아들이고 내려놓지 못하면 난 성장할수 없다는 깨달음도 느꼈다.

또 다른 나와의 싸움은 계속 될것이고 그때마다 수없이 받아들이고 내려놓아야만 나의 영혼까지 평온함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가 되면 본연의 나 조차도 정말 아름답게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이젠 또다른 나 조차도 정말 아름답게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이젠 또 다른 나가 찾아와도 두렵지 않다.

아리솔 치료공동체 힘이 있기에 난 내 자신과의 싸움을 싸울수 있고, 더 아름다운 본연의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난 씩씩하고 힘차게 소중한 딸을 가슴에 메달고 내 등뒤엔 아기의 기저귀 가방을 매고 센터로 향한다.

나에 영혼까지 평온함을 찾는 날까지~~~그날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