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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두려움

2018년 02월 06일 10:07

관리자 2018년 02월 06일 10:07 조회 5620 트위터 페이스북

얼마전까지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따라 다녀서 마음이 힘들었었다.

아마도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 오는 불안감 이었던거 같다.

얼굴은 밝아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은 초조하고 불안했었다.

졸업 후 딸아이가 어린이집 들어가기까지는 센터에 오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센터에 힘을 알고 혼자서는 힘들다는 것을 더 잘 알기에 초조하고 불안하고 두려웠던 것이었다.

전에 출산휴가로 100일을 받아 센터를 나오지 않고 혼자 생활해 왔을 때 너무 힘들었었다.

뱃속에 아이가 있었기에 약도 먹을수가 없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체 그동안 아리솔의 배움으로 버티고 있었다.

작은아이를 낳고 문제는 더 심각해졌다. 정말 술만 안마실뿐이지 정신적으로 오는 고통이 차라리 술을 먹고 힘들때가 났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오죽했으면 100일을 채우지도 못한 갓난아이를 데리고 샌터로 나왔을까?

만약 그때 센터로 다시 나오지 못했으면 술을 먹었거나 큰 사고가 났을지도 모른다.

반은 죽어가는 그 모습을 보고 졸업자 선생님께서 나를 뿌리칠수가 없었기에 아이를 봐 주신다고 하신거다.

차라리 그런 나의 모습을 안 봤으면 몰라도 두눈으로 보았기에 돠와주지 않으면 뻔한 상황을 보고 등을 돌릴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김선생님께 너무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해서 염치가 없을정도다. 아이에게도 고맙다. 지금것 잘 버텨주고 있기에 고맙고 , 고맙다.

그때 센터로 다시 나와서 알았다.

남편과 아이를 안고 온 나를 센터장님을 비롯해 우리 직원선생님, 아리솔선생님, 모든 선생님들께서 두팔벌려 안아주시고 환영해주는 순간 나의 안식처는 여기구나 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그 뜨거움에 난 더 감동 받았다.

아무튼 졸업을 앞두고 왜 자꾸 힘들고 두려울까? 하는 계속되는 두려움이 해소가 되질 않았었다.

그런데 얼마전 갑자기 12단계를 진행하시던 이 선생님에 강의가 생각이 났었다.

12단계 진행속에 어떤 다사모 선생님께서 두려움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다.

그때 이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은 무엇인가가 나 자신에게 확고한 확신이 없을 때 두려움이 오는 것 같습니다라는 말씀이 값자기 생각이 나면서 머릿속에서 짠 하게 떠오르는 것이였다.

그때부터 나자신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솔직하고 진솔한 나를 들여다 보려고 생각했고 그 결과 지금 머릿속에서는 술을 먹고싶지 안지만 두렵고 자신이 없는 것은 언젠가는 술을 마실지도 모른다는 술앞에 확신하지 않은 나를 볼수 있었다.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김선생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선생님께서는 난 절대 재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나 자신에게 강하게 말씀하신다는 말이 생각이 났었다.

그 후 나자신을 정직하게 보면서 술은 먹고싶지 않은데 몸에서 서서히 술을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현재는 아니지만 재발을 준비하려고 몸부림치기 시작하는 것을 찾아낼수 있었다. 그런 나를 볼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다.

정말 빨리 찾을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또 두려움은 내 자신이 약해지려고 할 때 오는 것이라는 김선생님의 말씀도 생각이 났다.

이렇게 난 선생님들의 말씀을 떠올려 재발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왔다.

재발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나서 나 자신이 아리솔을 통해 많이 성장 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김선생님께서 2016년 회복여행 캠프파이어때 서로 포옹해주는 시간에 나를 안아주며 말씀하셨던 말또한 생각이났다.

선생님 힘드실땐 저희를 생각해 주세요하시면서 꼬~옥 안아주셨던 그 따뜻함에 내 마음이 뭉클해졌던 그때가 떠올라 나의 눈이 뜨거워졌다.

참 이렇게 따뜻하고 행복하고 마음이 뜨거운데 왜 졸업하면 다시 혼자가 된다고 생각했을까?

언제든지 힘들면 센터로 달려가고 언제든지 전화하면 되는 것을 왜 아이가 어린이집을 갈때까지 혼자 싸워야 한다고 생각을 했을까?

나에게 모든 것을 포옹해줄수 있는 가족이 있는데... 말이다.

항상 문제가 생기면 과거에 습관처럼 술부터 떠올라 술에 휘둘렸는데 현재는 문제점에서 빠져 나가려고 애쓰는 나를 보니 많이 달라졌다는 나를 보며 그동안 인내하고 열심히했던 센터 생활에 대한 보상인 듯 싶어 왠지 흐뭇해진다.

내가 성장할수록 더 겸손해져야 하고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