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preg_match() [function.preg-match]: Unknown modifier '2' in /home/kosacc/public_html/wp_library/check.php on line 327
수원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성장스토리

Home > 우리공간 > 성장스토리
(아리솔) 단주 1년을 맞이하면서...

2018년 06월 21일 17:41

관리자 2018년 06월 21일 17:41 조회 4844 트위터 페이스북

작년 이때쯤 병원에서 퇴원해 나오면서 난 센터의 문을 두드리며 설레임과 조급한 마음과 이루 말할수 없이 불안, 정서적인 안정된면이 조금도 없이 난 무작정 센터에 나오기 시작했다. 몇일 예비단계를 거쳐 정식 아리솔회원이 될 때까지도 마음적으로 갈등이 많았었다.

그런데 정식적으로 아리솔회원이 되고 차츰 마음은 가라앉기 시작했고, 난 정말로 초심의 마음으로 단주를 해야겠다는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이번 만큼은 무너지지 말고, 꼭 다시 일어서서 나의 인생의 목표를 정하면서 하루하루 참고 넘겨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1년 동안에도 갈등과, 고민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이, 아니 몇차례 찾아왔습니다. 그때마다 난 무엇보다도 내가 지금 하고있는 단주의 길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에 마음을 내려놓고 오직 이 길만 생각하면서 지내다보니 경제적인 문제도 하나하나 풀려나가기 시작했고, 모든 것이 순리적으로 풀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다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것또한 잘 풀리리라고 생각합니다.

술 안마시고 견디면서 해결해 나가니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느꼈고, 감사할줄도 알았습니다.

그 동안에 센터에서 공동체모임을 통해서 난 하나하나 나의 마음을 내려놓고 메시지하고,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나 혼자만의 독불장군이었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내가 스스로 노력하면서 나의 행동개선을 하며 고쳐나가면서 나의 마음은 한없이 기쁘고 평온한 단주를 유지 할수 있었습니다.

또한 나 같은 사람을 아니 알코올중독자를 도울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또한 그들이 나의 조언과 메시지를 들어줄 때 그 기분 여러분들도 느꼈으리라 믿습니다.

내가 지금 단주를 안하고 또 술을 마시고 있을때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아마 마시고 있는 지금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가족과 주위, 나를 비롯해 부담만 주고 어쪌수 없는 구제불능이라는 소리만 듣고 인간으로써의 가치도 없는 그러한 개, 돼지만도 못한, 아니 개는 밥주면 밥먹고 주인의 말이라도 듣지만 오로지 알코올중독자인 나는 그저 술만 마시면서 내 인생을 망처가고 있겠지요.

가족에게 상처만 주고 올바르게 사는 삶이 아니기에 몸서리 쳐집니다.

러기에 과거를 잊기보다 생각하면서 과거에는 그랬지만 현재는 맑은 정신으로 살아갈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릅니다.

단주 1년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운 우여곡절의 1년 이었습니다.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었으면 하지만 또 인생이 살아가는데 어려운일이 닥칠때도 있기에 내가 여기에서 내린뿌리가 튼튼하게 더 뿌리를 내릴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고, 자만하지 않고, 항상 초심의 마음을 잃지않고 살 것을 다짐합니다.

내가 죽는날 까지 단주를 유지하면서 살아야하기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가겠습니다.

요즈음 6월의 날씨가 그전같지 않고 계절이 계절다운 느낌도 없이 가을 날씨처럼 바람불고 쌀쌀한 느낌마져 듭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마음으로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