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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과거와 지금 현재는...

2019년 04월 15일 08:53

관리자 2019년 04월 15일 08:53 조회 7571 트위터 페이스북

추운 겨울도 지나고 어느덧 4월에 접어들어 벚꽃축제도 한참인 요즈음에 난 목련이 언제 피었는지도 모르고 지나갑니다.

요즈음은 사는 것이 힘들고 육체적으로 고달프지만 마음만은 편한 것 같습니다.

왜인지 지난날을 문득문득 떠 올릴 때는 너무나 가슴 아프고 나의 삶을 내 자신이 술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당시는 그것이 다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고 의존하고 내 스스로가 나의 삶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누가 가만히 있는 나를 강제로 입 벌리고 떠먹이지도 않았는데 나 스스로 마시고 남을 원망하고 핑계. 분노. 질투심. 욕심 모든 것이 나에게서 비롯된 것임을 알았습니다.

왜 남들은 신랑을 잘 만나 잘 살고 호강하고 사는데 나는 왜 이 고생을 하면서 구차하게 살아야 하는지에도 비애감도 많이 가졌었고 술만 먹으면 더 이상 살기 싫고 죽고 싶은 마음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정작 죽으라면 죽지도 못하면서 이 모든 것이 내가 자라온 환경과 유전적도 있겠지만 내 자신이 나의 인생을 스스로 무덤을 파고 망가뜨리고 살았으니까요.

이제는 회복을 해 가면서 생각해 보니 너무나 오기와 이기심으로 똘똘 뭉쳐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한 때는 술을 끊으려고 여러 번 노력도 많이 해 보았지만 그것 역시도 안 되었습니다.

그러다 또 포기하고 다시 또 그 지긋지긋한 술을 또 입에 대면서 또 저의 인생을 젊은 시절엔 행복한 마음 한 번 느껴보지도 못하고 술로 세월을 보냈고 60이 넘은 나이에 술을 끊으려고 노력해 보니 처음에는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좋은 시절 다 갔는데 이제 살면 얼마나 더 살 거라고 술을 포기해 하고 마음도 먹었지만 우선 난 살고 싶었고 내 가족들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과 술로 인해 죽었다는 오명을 남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단주가 수원 알코올센터 아리솔이라는 곳에 발을 내딪으면서 스스로 느끼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메시지와 주제를 발표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깨우쳐 나가다보니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아주편한 병원 메시지를 다녀오면서 난 많은 것을 느끼고 새로운 각오가 생겼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데까지 메시지를 다녀야겠다는 각오! 난 메시지를 다녀오면서 내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단주를 하면서 나의 생각과 모든 것이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요즈음은 나 자신에게도 나 스스로 칭찬하고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위로하면서 오늘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와 저녁을 차려주고 주제를 씁니다.

내 인생은 나하기에 달려있고 내가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며 남이 내 인생 대신 살아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욕심 안 부리고 사니 아주 편안합니다.

또한 술 안 마시고 살면서 내가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받고 조그마한 것에도 감사하면서 살아가니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