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preg_match() [function.preg-match]: Unknown modifier '2' in /home/kosacc/public_html/wp_library/check.php on line 327
수원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성장스토리

Home > 우리공간 > 성장스토리
(아리솔) 2단계 자서전

2019년 05월 03일 10:56

관리자 2019년 05월 03일 10:56 조회 3703 트위터 페이스북

3년만에 2단계 자서전을 받았다.
여러감정이 교차되었다.
그동안 나는 늘 다른선생님들을 내앞으로 보내드리면서 늘 막내로만 지냈다.
반복되는 재발과 술앞에 늘 좌절하며 보낸 내 생활에 어느덧 익숙해져 버린 것 같다.
1단계도 제대로 시인하지 못한 내 자신을 돌아보지못한채 변화되고 평온한삶이 감나무 밑에서 감떨어지기만 기다리면 되는줄만 알았고
모두가 가능한데 내게만 허락되지 않은것마냥 늘 투정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토록 원했던 길이 두려워진다.
나는 가지지 못하는것을 바라기만 했고, 이제 함께 가는길에 올라서고 보니 책임이나 성숙된 단주생활이 부담스러워지나보다.
뒤에서 엄마손 붙잡고 목적지도 모르고 과자 사달라조르며 따라걷는 아이같은 기분만 원했던것같다.
시장 따라가며 얻어먹은 오뎅꼬치, 목욕탕가며 먹었던 핫도그만 기억하며 살고싶은 어린 아이인가보다.
장을본 보따리를 거들어드리거나 목욕탕가서 때미는건 싫은가보다
그나마 이제 단주의 여정에 함께하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이런 철없는 생각을 하고있는 상황이나 그동안 제대로 반성하지 못한 과거들이 현재를
어지럽히고있는 느낌이고 2단계를 동반자처럼 함께 하기보담 까까사죠~하면서 손에 이끌려 가고싶은 태도 인듯하다
많이 부끄럽다.
최소한 앞에서 이끌수있는 자격은 못되어도 선생님들의 여정에 누가되지 않는 동반자이고 라도싶다.